본문 바로가기

ARCHIVE/여행의 기록

더위를 피해 떠나온 양양 여행, 프롤로그 / 양양버거

오랜만에 친구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하마터면 4단계로 격상되어 1년동안 못나올 뻔 했는데, 다행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쉴틈없이 재밌었다. 그러다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우리 만남에, 잠시 코로나에서 멀리 떨어져 여행을 다녀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어디로 갈까? 하는 물음에 바다! 라고 답했다. 이야기가 나온 것은 토요일이었고, 숙소를 잡은 건 일요일, 출발은 월요일날 하는 기묘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약 2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양양! 10시에 출발해 12시에 도착했기 때문에 모두가 출출했다. 점심을 먹자고 하며 다양한 점심식사 후보가 거론되었지만, 햄버거가 당선이 되었다. 물론 물회나 막국수도 선택권이 있었지만, 햄버거가 먹고싶은건 어쩔수 없나보다.

양양 햄버거를 검색해보니 유명한 버거집이 여럿 나왔는데, 그 중에 양양 버거라는 곳이 가격대와 질 모두 괜찮아보여서 선택했다. 도착해서 좋았던 점은, 가게 앞이 공영 주차장이어서 주차문제는 전혀 1도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앞엔 해수욕장이 있어 서퍼보드를 들고 다니시는 많은 서퍼분들도 볼 수 있었다. 나도 언젠간 양양에 다시 와서 서핑을 배우리라 다짐했다.

양양 버거 앞에는 이렇게 귀여운 햄버거 모형도 있었다. 가게 앞뒤로 야외 테이블도 있었으나, 당시 날씨는 32도가 넘어가는, 말그대로 작렬하는 햇빛 아래였기 때문에, 우리는 실내로 들어가 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버거가 준비되어있었고, 다양한 세트메뉴가 보였다. 우리는 치즈버거 2개, 불고기버거 2개를 주문했고, 세트는 감튀+콜라 1개, 어니언링+콜라 1개를 주문해서 나눠먹었다. 그 근처에 숙소가 있었다면, 바로 생맥주를 주문했을 것이다. 이건 못참지...!

 

버거에 라벨링이 되어서 나왔다. 귀여운 디자인이라 괜시리 웃음이 났다. 햄버거는 일반적인 햄버거의 크기였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조금 작다는 것이 아쉬웠으나, 전반적으로 패티의 상태도 괜찮았고 맛있었기에 만족했다. 다음에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점 제외하고 버거 전문점을 찾아 식사를 해야한다면, 다시 와서 식사할 의향이 있다!

이렇게 기묘한 양양 여행의 1일차 프롤로그와 점심까지를 포스팅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양양여행이다. 글로 쓰면서 기억을 복기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그 모든 시간들이 여운이 남는다.